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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다낭 vs 발리 한달살기, 어디가 더 좋을까? 비용·숙소·분위기 전격 비교!

by Bigboss_Yimgun 2025. 4. 12.

다낭, 발리 한달살기 사진

다낭 발리 한 달 살기 비교 체험기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그날, 선택지는 두 곳이었어요. 바로 다낭과 발리. 둘 다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 달 살기 도시이자, 장기 체류에 최적화된 곳이었죠. 막상 살아보니 의외의 차이들이 많았어요. 생활비, 숙소 환경, 분위기, 사람들… 이 모든 걸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정리해 봤습니다. 어디로 떠날까 고민 중이라면, 이 비교 글이 분명히 도움이 될 거예요.

목차

1. 한달살기 비용 비교 – 물가와 생활비 현실적으로 파헤치기

“한 달 살기”에서 제일 먼저 신경 쓰이는 건 단연 비용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낭이 전체적으로 더 저렴했어요. 제가 머물렀던 2024년 기준으로, 다낭은 숙소+식비+교통비 포함해서 약 80만~100만 원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물론 숙소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미케비치 근처 에어비앤비에서 한 달 기준 40만 원 선에 구할 수 있었어요. 현지 식당에서 밥 한 끼는 2천 원도 안 되는 곳도 많았고, 로컬 커피는 진짜 1천 원도 안 해요.

반면 발리는 기본 물가 자체가 좀 더 높습니다. 우붓이나 짠디다사 쪽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창구나 세미냑 근처는 외국인 가격이라 식사 한 번에 7~8천 원은 그냥 나가요. 숙소는 조건 비슷한 곳이라도 60~80만 원 이상 줘야 하고요.

다낭에서는 한 달 살면서 부담 없이 마사지를 주 1회 받기도 했고, 심지어 원데이 요리 클래스도 참여했어요. 발리는 아무래도 액티비티 비용도 쎄다 보니 가성비는 확실히 다낭 쪽 손 들어줄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2. 숙소와 인프라 – 다낭 vs 발리, 살기 좋은 지역은?

숙소 이야기 하면 또 할 말 많아요. 다낭은 정말 도시형 + 휴양지형의 균형이 잘 잡힌 곳이에요. 미케비치 쪽에 살면 도보로 바다 보이고, 골목 하나 들어서면 현지 식당, 카페, 편의점 다 있어요. 카페도 대부분 와이파이 잘 터지고 콘센트도 많아서 노트북 들고 일하기 딱 좋습니다.

제가 실제 살았던 숙소는 1룸 스튜디오형 + 주방 + 발코니 있는 곳이었는데, 가격 대비 퀄리티는 거의 최고였어요. 건물 내 세탁기 공용으로 있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 서비스까지 포함이었습니다.

반면 발리는 자연 친화형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지역이에요. 숙소들은 대부분 풀빌라, 발리 전통 스타일이 많아서 감성은 최고. 다만 개인 차량 없이는 이동이 불편하고, 고립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어요. 우붓에서 살았던 시절엔 오토바이 렌트해서 장 보러 가야 했고, 한번 비 오면 외출은 그냥 포기해야 했죠. 그래도 숙소 내에서 요가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논밭 바라보는 그 평화로움은… 진짜 말로 다 못 해요.

정리하자면, “편리함”을 중시한다면 다낭, “자연 속 감성”을 원한다면 발리가 더 맞습니다.

3. 분위기와 삶의 질 – 실제 살아보니 이런 차이가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분위기는 어때요?”인데요. 이게 생각보다 체감이 큰 부분이더라고요.

다낭은 도시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생활 루틴 유지가 굉장히 편합니다. 현지인들도 친절하고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기본적인 편안함이 있어요. 실제로 저는 오전엔 카페에서 일하고, 점심은 로컬식, 오후엔 해변 산책하는 일상이 너무 좋았어요. 약간 ‘한국의 동남아 지점’ 같은 안정감이랄까요?

반면 발리는 정신적으로 정화되는 느낌이 강했어요. 시간이 느리게 가고, 주변 사람들도 다 여유로워서 하루종일 명상하거나 독서하는 게 어색하지 않아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외로움도 조금 느껴졌어요. 특히 혼자 살 경우엔 조용한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요. 거꾸로 말하면,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던 사람들에겐 최고의 공간이 될 수도 있어요.

이 글을 읽고 떠나는 당신에게

결론적으로, 다낭은 ‘외향적인 사람에게 최적화된 삶’, 발리는 ‘내향적인 성찰의 공간’ 같았습니다. 둘 다 너무 좋았지만, 성향 따라 느껴지는 만족도가 꽤 다르더라고요.

한 줄 요약하면, 가성비 좋고 생활이 편한 다낭, 감성과 힐링이 극대화된 발리. 둘 다 한 달 살기 목적지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지만, 여러분의 여행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요. 일하면서 틈틈이 즐기고 싶다면 다낭, 완전히 비워내고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면 발리. 지금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이 비교글이 좋은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올해는, 한달쯤 나를 위한 시간 꼭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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