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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겨울 훗카이도 vs 여름 훗카이도 여행 비교 후기

by Bigboss_Yimgun 2025. 4. 21.

겨울 훗카이도 vs 여름 훗카이도 여행 비교 사진

 

겨울 홋카이도 vs 여름 홋카이도 비교 여행기 (장단점 총정리)

홋카이도는 일본의 사계절이 뚜렷한 북쪽 지역입니다. 특히 겨울과 여름, 이 두 계절은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여행자들 사이에서 늘 선택의 고민이 따르죠. 두 계절 모두 직접 경험해 본 입장에서, 감성적 후기를 섞어 실용적인 비교 여행기로 정리해 봤습니다.

목차

1. 겨울 훗카이도의 분위기와 여행 스타일

처음 홋카이도를 찾았던 계절은 겨울이었습니다. 삿포로의 유키마츠리(눈 축제)를 보기 위해 2월 초에 방문했는데, 눈이라는 요소 하나만으로 도시 전체가 완전히 달라 보이더군요.
도쿄의 겨울이 ‘차가운 도시’라면, 홋카이도는 ‘차가운 감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성은 정말 압도적이에요.

  • 평균기온은 영하 10도 안팎, 옷차림은 완전 겨울 산행 수준이 필요합니다. 패딩, 발열내의, 방한화까지 필수.
  • 유키마츠리는 낮보다는 야간 관람을 추천합니다. 조명이 쏘아진 눈 조각상은 마치 예술 같거든요.
  • 온천욕은 이때의 하이라이트. 조잔케이 온천에서 머무르며 눈 내리는 노천탕에서 몸을 담그는 그 느낌,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겨울 훗카이도는 이동이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어요. 눈 때문에 렌터카가 어렵고, 기차도 지연이 잦은 편이에요. 하지만 이런 불편함조차 여행의 일부가 되는 신기한 매력이 있습니다.

2. 여름 홋카이도의 풍경과 활동 비교

반대로 여름에 홋카이도를 찾았을 땐,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의 홋카이도는 온도도 쾌적하고(평균 20~26도), 습도도 낮아 여행하기 정말 좋았어요.

  • 비에이, 후라노의 라벤더 밭은 여름의 핵심 포인트. 구불구불한 언덕 위로 보랏빛이 물결치는 풍경은 정말 그림엽서 같았습니다.
  • 삿포로 시내는 조금 한산해지고, 대신 농장 체험이나 렌터카 여행 루트가 활성화되는 시기입니다.
  • 여름엔 해산물보다 우유, 아이스크림, 옥수수 같은 농산물 기반 간식이 인기. 특히 후라노 치즈공방에서 먹은 생치즈 아이스크림은 아직도 그 식감이 생생해요.

날씨가 좋다 보니 이동은 정말 자유롭습니다. 도로 상황도 좋고, 해도 길어서 오후 7시까지 넉넉하게 활동이 가능했어요.

3. 계절별 장단점 및 추천 일정 총정리

두 계절 모두 훌륭하지만, 여행 목적이나 동반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어요.

기온 영하 10도 내외 20~26도
분위기 로맨틱, 몽환적 싱그럽고 활기참
대표 명소 유키마츠리, 온천, 눈꽃열차 라벤더밭, 목장 체험, 드라이브
추천 교통 JR 패스 + 대중교통 렌터카 자유여행
이동 난이도 눈으로 인해 불편함 존재 매우 수월함
추천 여행자 커플, 사진가, 감성파 가족, 아이 동반, 자연 애호가

 

추천 일정 예시

  • 겨울: 삿포로 3박 + 오타루 1박 + 조잔케이 온천 2박
  • 여름: 비에이 2박 + 후라노 2박 + 삿포로 3박 (렌터카 기반)

여행이라는 게 결국 ‘내가 무엇을 느끼고 싶은가’의 문제잖아요.
홋카이도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겨울은 감성을 남기고, 여름은 기억을 남기는 여행이었습니다.

계절 따라 다른 매력, 홋카이도는 두 번 가야 완성된다

단 한 번의 방문만으로는 홋카이도의 진짜 매력을 다 보기 어렵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도시의 표정도, 음식도, 사람들의 말투마저 달라지거든요. 저는 겨울 홋카이도에서 조용한 위로를 받았고, 여름 홋카이도에선 가볍게 웃고 돌아왔습니다.

이 글이 그 두 계절 사이에서 고민 중인 분께 작은 방향이 되길 바랍니다. 계절이 바뀌는 만큼, 여행도 다시 가야 합니다. 홋카이도는 두 번 가야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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