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 여행 (벚꽃, 렌터카, 인스타감성)
봄이 되면 괜히 가방을 싸들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지죠. 그런 봄날, 저는 일본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미야코지마로 향했어요. 사실 처음엔 그냥 '예쁜 바다 있대' 정도로 알고 갔지만, 결과적으로 인생 여행지가 되었답니다. 벚꽃 시즌에 맞춰 떠난 미야코지마는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었어요. 그날의 감정, 순간들, 그리고 실용적인 팁까지 낱낱이 풀어볼게요.
1. 벚꽃이 피는 미야코지마 봄 감성 여행
솔직히 미야코지마에 벚꽃이 핀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 많지 않아요. 대개 오키나와 하면 바다만 생각하지만, 미야코지마의 봄 풍경은 진짜 따뜻한 미소가 절로 지어질 정도로 감성적이에요. 3월 중순부터 하순까지가 벚꽃 시즌인데, 벚꽃은 본토보다 조금 더 일찍 피고, 바닷가와 어우러진 그 풍경은 정말 이국적이죠.
제가 갔을 때는 ‘히가시헤노하마 해변’ 근처에 핀 벚꽃이 장관이었어요.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걸으며 마치 일본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달까.
"아, 이래서 사람들이 미야코지마를 숨은 명소라 하는구나."
또 하나 좋았던 건 사람 많지 않은 여유. 본토 도심 벚꽃 명소는 관광객으로 북적이지만, 미야코지마는 아직 덜 알려져 있어서 여유롭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었어요. 마치 혼자만의 여행지를 독차지한 기분? 나만 알고 싶은 그런 장소랄까.
실용 팁
- 미리 미리 항공권 확인 추천
- 벚꽃 명소: 히가시헤노하마, 이라마 오오하시 근처 공원
- 날씨는 서울보다 10도 이상 따뜻하니 봄옷+가벼운 겉옷 필수
2. 렌터카로 달리는 미야코지마 드라이브 코스
미야코지마 여행은 렌터카 없이는 반쪽이예요. 이유는 단순해요. 섬 전체를 도는 해안도로와 곳곳의 자연 명소들이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에요. 섬은 작지만 이동거리는 꽤 돼서, 자유롭게 스폿을 누비려면 렌터카는 필수!
제가 직접 경험한 드라이브 루트:
1일 차: 공항 → 히라라 시내 → 선셋 비치
2일 차: 이라마 오오하시 → 구리마 섬 → 시게나가 케이프
3일 차: 타이케이쇼 → 히가시헤노하마 → 카페 투어
운전도 생각보다 편했어요. 일본은 좌측통행이지만 시내가 복잡하지 않고, 도로도 깔끔했거든요. 내비게이션은 구글맵보다 'NAVI Time' 일본 앱을 추천해요. 숙소에서 렌터카 픽업해 주는 서비스도 많아서, 미리 예약만 잘해두면 OK!
렌터카 팁
- 국제운전면허 필수 (발급에 1주일 걸릴 수 있으니 미리 준비!)
- 현지 렌트업체 추천: Times, ORIX – 한국어 지원은 안 되지만 직관적
- 가성비 숙소 + 렌트 연계 패키지도 많으니 호텔 예약 시 체크!
3. 인스타 감성 여행지 & 사진 스폿 정리
미야코지마는 말 그대로 카메라 셔터가 멈추지 않는 섬이에요. 햇살, 바람, 바다, 꽃… 모든 요소가 그림처럼 어우러지니까요. 감성샷 좋아하는 분들에겐 천국이죠.
제가 추천하는 인스타감성 스팟 Top 5:
- 구리마 대교 전망대: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바다색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해요.
- 이라마 대교 선셋 포인트: 황금빛이 바다 위에 살짝 번지는 그 순간, 감동입니다.
- 시게나가 케이프: 해안 절벽 위에 서면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져요. 드론샷 명소.
- 히가시헤노하마 해변: 벚꽃과 바다의 환상 조합, 영화 같은 장면 나와요.
- 로컬 카페 ‘SHIMANOKA’: 커피도 맛있지만, 내부 인테리어와 창 밖 뷰가 예술이에요.
그리고 팁 하나 더!
오전 9시~11시, 오후 4시~5시 반 사이가 가장 좋은 빛이 나오는 시간대예요. 특히 오전엔 하늘이 쨍하고 그림자가 부드럽게 져서 인물샷 찍기 최고죠.
마무리하며.. 감성과 실용을 모두 담은 미야코지마
이번 미야코지마 여행은 정말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억이 됐어요. 감성도, 실용성도 모두 챙길 수 있었던 이유는 적절한 타이밍(벚꽃 시즌)과 준비(렌터카, 명소 리스트)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한적한 일본 남부 섬에서의 여유, 바다와 벚꽃의 만남, 그리고 SNS에 올릴 수많은 예쁜 사진들까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번 가보세요.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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